수능 출제경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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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11-08 00:00
입력 2001-11-08 00:00
올해 수능시험은 고차원·다단계적인 사고,창의력을 측정하기위한 새로운 형태의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수리 탐구의 경우 단순 계산보다는 문제 해결 능력에 초점을 뒀고 전체적으로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교과통합적인 문제가 많이 나왔다.

최근 몇년간 수능시험이 변별력을 잃었다는 지적에 따라 언어,수리탐구I,제2외국어 등의 난이도가 지난해보다 많이 높아졌다.

◆언어영역=지난해보다 상당히 어려웠다는 평가다.지문과 보기가 많은데다 오답을 유도하는 까다로운 답안이 많아 시간이 부족한 수험생이 많았다. 특히 지도를 보며 명승지 찾기,물의 성질 탐구 등 다각적인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눈에 띄었다.

김동리의 ‘화랑의 후예’,두보의 ‘강촌’등 교과서 지문의출제비율이 지난해 25문제에서 올해 28문제로 늘었고 지문 자체는 명문 위주로 낯익은 편이었다.

◆수리탐구=입시 전문학원들은 교과서 외 문제들이 더 많이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지문이 길고 응용력을 요구하는 참신한 문항들이 많아 체감 난이도가 지난해보다 훨씬 높아졌다.다른 교과목이나 실생활에서 소재를 구한 문항이 다수 출제된 것도 특징이다.

중상위권 학생들에 대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고난도 문제를늘렸다.사고 수준이 단순한 문항에는 2점,다소 창의성을 요하는 문항에는 3점씩을 차등 배점해 중하위권의 점수 하락폭이 커질것으로 보인다.

◆사회탐구·과학탐구=사회탐구의 출제 범위는 일반사회,한국지리,국사,윤리 등 4과목.미래 환경변화 예측,‘유전자 변형’의윤리적 논란 등 사회현상에 대한 분석 능력 측정에 주력했다.

과학탐구는 일상적 과학 소양,자료분석,결론 도출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제가 많이 나왔다.기본적 과학 개념의 이해없이도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을 피하고 과학 실험의 중요성을 감안해실제로 수업중 실험을 해 본 수험생이라면 쉽게 풀 수 있도록했다.

◆외국어=의사소통 능력 측정에 주안점을 뒀다.다양한 실제 상황에 대처하는 생활영어 구사 능력과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독해 능력을 측정하는 데 신경을 썼다.

듣기,말하기에는 원어민과의 대화 내용을 이해하는 문제가 많았고 100개 안팎의단어를 사용한 지문이 주를 이뤘다.문법은기초적인 것만 다뤄 단편적 지식 측정은 배제하려고 애썼다.

◆제2외국어=지난해 너무 쉬웠다는 지적에 따라 좀 어렵게 출제됐다.6개 외국어간 난이도를 유사하게 조정하고자 신경을 썼다.

허윤주기자 rara@
2001-11-08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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