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움직이나/ “黨政쇄신” 고삐 죄는 개혁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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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11-05 00:00
입력 2001-11-05 00:00
쇄신파 의원들은 5일 오전 개혁연대 대표자 모임을 갖는것을 비롯,오는 7일 최고위원 간담회까지 수시로 비공식모임을 갖고 세 결집과 쇄신요구 관철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여권핵심부가 동교동계 일부 인사 퇴진을 포함한 이들의 요구에 어떤 식으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정국은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새벽21’ 소속 김성호(金成鎬) 의원은 “대통령의 인적 쇄신 방안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개혁연대 대표자모임확대,당정쇄신 요구 의원들의 전체모임,서명작업 등이 이뤄질 것”이라며 ‘2단계 조치’를 구체화했다.특히 “당총재로서의 ‘대통령 책임론’이 대두될 것”이라면서 “대통령도 이같은 상황을 충분히 인식,당정쇄신 요구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른정치모임’ 소속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선(先)인적 쇄신 후(後)당체제 정비’ 원칙은 확고하다”면서“당 단합을 위해 신중한 행보를 하고 있으나,청와대 간담회 결과에 따라 서명운동 전개 등 단계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같은 파장이 여권내 대권주자간 경쟁구도를 격화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야당 비주류 개혁그룹으로까지 확산될 경우 정계재편의 단초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다만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이날 차기대선에서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야당파괴 불가론’을 개진하면서 오히려 여당의 분열 가능성을 점쳤다.
홍원상기자
2001-11-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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