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국가부도’ 위기
수정 2001-10-31 00:00
입력 2001-10-31 00:00
미국의 투자컨설팅업체인 JP모건이 매일 시간대별로 발표하는 국가위험도에 따른 아르헨티나 공채 가산금리는 29일(현지시간) 지난 주말보다 무려 181베이스포인트 치솟은 2005베이스포인트를 기록,사상 처음으로 2,000대에 진입했다.
이는 세계 최악의 투자위험국가로 분류된 나이지리아의국가위험지수보다 19베이스포인트 더 높은 것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증권시장의 메르발지수도 지난 주말보다 8.67% 떨어진 219.54포인트를 기록,투자가들의 불안심리를 여지없이 드러냈다.
금융전문가들은 도밍고 카발로 경제장관 등이 이날 아르헨티나를 방문하는 국제통화기금(IMF) 실무조사단과 회동,외채 재협상에 나설 예정이지만 IMF가 이에 비관적이라는소문이 나돌면서 금융위기가 다시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페르난도 델라루아 대통령이 금주중으로 야당 출신 주지사들을 만나 각 지방정부에 대해서도 총 40억달러의 긴축재정과 연방정부의 교부금 문제를 놓고 협상할 예정이나지방정부의 반발로 결과가 불확실하다는 전망도 위기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2001-10-3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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