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우의 증시 진단/ 외국인 순매수 줄어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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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10-29 00:00
입력 2001-10-29 00:00
첫째는 삼성전자다.삼성전자는 지난 5주간 외국인 순매수(1조6,000억원)의 25%를 차지했지만,앞으로는 순매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반도체 주식은 8월3일 이후 두달간 42%가 떨어진다음,10월 3일부터 열흘만에 33%의 반등을 이뤄냈다.같은기간중 삼성전자는 30%가 하락한 후 지금은 원래 가격인 18만원대를 회복한 상태이다.삼성전자 주가가 미국 반도체주가에 비해 덜 떨어진 반면,상대적으로 많이 올라 두 지수사이에 격차가 커져 있다.
외국인 지분율이 과거 최고치인 58.6%에 육박한 것도 부담이 된다.지난해 이후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과 주가관계를 보면 지분율이 높아지는 동안에는 주가가 상승하지만,지분율이 고점을 기록하고 나면 주가도 약세로 바뀌었다.
반도체이외 주식도 외국인을 끌어들이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테러 사태이후 신흥시장과 미국의 국채사이에 금리 차가2%포인트 정도 커졌다.금리차를경제 안정성에 대한 평가라고 볼 때,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시장의 위험이 테러 사태이후 높아진 것이다.따라서 국제간 자금은 위험한 신흥시장에서 안정된 선진국으로 유입되는 형태가 될 것이다.
이미 주가는 상당히 상승했다.한달여의 상승이 별다른 매물 압박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면 이제부터는 달라질 것이다.주가가 저항선에 부딪친 만큼 경기와 기업실적 회복같은 ‘실력’을 보여주어야 하는데,아직 우리 시장은 이런실력을 갖추지 못한 것같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2001-10-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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