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디지털로 보는 새로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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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10-24 00:00
입력 2001-10-24 00:00
컴퓨터에 도입된 디지털 기술이 인터넷 등 통신분야에 적용되면서 세계는 산업사회에서 지식정보사회로 넘어가는 문명사적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맞이하고 있다.이러한 변화는 디지털의 물결이 방송 분야에 밀려들면서 더욱 뚜렷해지고 이러한 새로운 메가 트렌드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세계의 주요 선진국은 디지털 방송을 서둘러 도입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산업화에 늦어 겪었던 지난 100년 간의 역사를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그리고 통신 디지털화 분야의 선진국으로 자리잡은 경험을 살려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방송의 디지털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제 이틀 후면 첫 결실을 맛보게 된다.10월26일 디지털 TV 방송의 첫 전파가 발사되는 것이다.

디지털 방송은 시청자의 방송 시청 문화를 완전히 바꾸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시청자들은 16:9의 와이드 화면을 통해 기존의 아날로그 TV보다 5배 이상 선명한 화질,CD 수준의 음질과 5.1채널의 입체 음향을 갖춘 HDTV 방송을 즐길 수있게 될 것이다.

국내 방송 3사는 방송 초기에 주당10시간 이상의 HDTV 방송을 실시하고 2002년에는 월드컵 축구경기를 HDTV로 중계할 예정이라고 한다.수도권 시청자들은 HDTV 수상기를 통해 월드컵을 시청하면서 순간순간 축구장에서 직접 관람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지도 모르겠다.

또한 시청자들은 방송 프로그램 관련 정보와 기상·뉴스·교통 등의 생활 정보는 물론 인터넷·전자상거래까지 제공하는 데이터 방송을 통해 디지털 방송의 진정한 가치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데이터 방송을 통해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관련 정보를 검색하거나,간단하게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축구 경기를 보다가 좋아하는 선수의 골 넣는 장면만을 선택해 시청할 수도 있고,수많은 채널과 프로그램 중에서 원하는 것만을 골라 원하는 시간에 시청하는 맞춤형 방송도 가능하게 된다.

이렇듯 디지털 방송은 시청자에게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제공하고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대화형 방송과 같은 서비스를 통해 시청자가 방송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시청자가 방송의 주체로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특히 PC나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정보 격차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 거스를 수 없는 디지털 혁명의 큰 물결이 방송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TV를 더이상 바보상자라고 놀리는일은 없어질 것이다.TV는 이제 컴퓨터만큼 똑똑한,그리고 더 친근한 친구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양승택 정통부장관
2001-10-2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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