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토요토론’ 관가 새바람
수정 2001-10-23 00:00
입력 2001-10-23 00:00
지난 20일의 주제는 탄저병 등 생·화학테러.30여명이 참석해 2시간여동안 토론했다.점심은 샌드위치.각자 5,000원씩 내고 준비했다.
미국의 대학이나 연구소 등에서 점심시간을 이용,갈색종이 봉투에 담긴 햄버거 등을 먹으며 자유롭게 토론하는 형식을 일컫는 ‘브라운 백 런치 모임’을 외교정책실에서시작한 것은 지난 2월.최영진 실장의 제안으로 외정실 소속 7개과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작됐다.‘세계화’를 비롯,미국의 미사일 방어망(MD),미 테러사태 이후의 대책 등핫 이슈를 다뤘다.
군축원자력과 박영규(朴英圭) 사무관은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가짐으로써 일방적으로 지침을받아 일한다는 생각이 없어졌다”면서 “간부들도 정책결정에 앞서 다양한 시각을 듣는 계기로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임의 생명은 자유로운 의견개진.지난번 테러 주제의 모임에서는 “중동국가들과의 관계를 감안,대미 지원에 거리를 둬야 한다”는 한 사무관의 의견을 두고 격렬한 논쟁이오갔다는 후문이다.
최 실장은 “연말까지 1,2개 주제를 더 다룬 뒤 토론 결과를 책으로 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2001-10-2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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