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평가원·관리공단 ‘首長’ 공석으로 어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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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10-20 00:00
입력 2001-10-20 00:00
재정이 파탄난 건강보험을 관리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관리공단 직원들은 최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하소연이다.수장(首長)들이 잇따라 자의 또는 타의로 물러났거나 물러날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서재희(徐載熹)전 원장이 지난 8월13일 사퇴한 이래 아직까지 새 원장이 인선되지 않아 2개월동안 대행체제가 이어지고 있다.서 원장은 김 대통령의 인척이라는 이유 때문에 사퇴압력을 받아왔었다.

복지부는 서 원장이 사퇴하자마자 곧바로 후임 원장을 공개모집하고 나섰지만 아직까지 인선을 미루고 있다.

이에 따라 일선 요양기관이 청구하는 연간 3억건에 이르는 요양급여비에 대한 심사를 해야 하는 직원들은 원장 인사가 늦어지자 후임 원장이 누가 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새 원장이 부임하면 곧바로 대대적인 조직개편 등 인사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건강보험공단도 분위기는 마찬가지.18일 박태영(朴泰榮)이사장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하면서 간부들을중심으로 술렁대고 있다.

후임이사장이 누가 될지,대행체제로 갈지에 따라 인사폭풍은 불가피하다.

따라서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이상 빨리 새 이사장이 부임해야 일이 손에 잡힐 것이라는 분위기다.



한편 재정파탄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건강보험공단과 심평원은 복지부가 지난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건강보험재정 안정화 대책에 따라 전열을 가다듬고 재정 안정화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2001-10-2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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