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송유관公 주식 손뗀다
수정 2001-10-16 00:00
입력 2001-10-16 00:00
15일 산업자원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대한송유관공사의 정부지분 매각분 중 추가인수키로 했던 주식(7.51%)을 인수하지 않겠다는 뜻을 지난주 산자부에 통보했다.
에쓰오일은 또 주식인수대금(301억원)을 납부하지 않고 법원에 공탁한데 이어 지분인수 계약파기 원인이 정부측의 약속 불이행이라고 주장하며 계약금 30억원을 돌려줄 것을 산자부에 요청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당초 송유관공사 경영의 공정성을 확보해주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믿고 지분을 매입하려고 했으나 대주주인 SK가 일방적으로 경영권을 장악하고 수직계열화하는 등 정부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만큼 추가 지분을인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자부는 에쓰오일이 인수키로 했던 지분의 처리방안을 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와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2001-10-1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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