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102골’ 한국축구사 다시 썼다
수정 2001-10-15 00:00
입력 2001-10-15 00:00
김현석은 13일 대전한밭운동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경기에서 후반 6분 정정수가 왼쪽에서 코너킥으로 올려준 볼을그대로 헤딩슛,골로 연결시켰다.이로써 김현석은 기존의역대 최다골 기록(101골)을 갈아 엎고 102골로 신기록 행진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날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운동장에 들어선 김현석은대전의 문전을 쇄도,전반에만 세 차례의 위협적인 슛팅을날리는 등 일찌감치 신기록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해 일본 J-리그 베르디 가와사키에서 뛰다가 올시즌울산으로 돌아온 김현석은 개막대회인 아디다스컵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였으나 정규리그 들어서는 예년의 기량을회복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너무 기쁘고 또한 기록경신에 대한 부담이 이제 없어졌다 생각하니 홀가분하다”고 소감을 밝힌 김현석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우선은 60골-60어시스트 달성이 목표이며 앞으로 후배들이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많은 골을 넣고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해옥기자 hop@
2001-10-1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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