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프간 공격/ 정부 지원대책·규모
수정 2001-10-09 00:00
입력 2001-10-09 00:00
■지원규모 및 시기:정부는 8일 이동 외과병원 수준의 의료지원단,항공 및 해상 수송작전에 필요한 항공기와 선박 등수송장비 파견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했다.외교부 관계자는 미국의 요청시 파병시기 등을 협의,결정할 것이라고밝혔다.
현재 정부가 책정한 지원규모는 91년 걸프전 때에 비해 작지만 사태 진전에 따라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걸프전당시 정부는 5억달러의 지원금액에 군의료단 154명,C-130H수송기 5대,운영요원 150여명 등을 지원했다.이번에도 각종의료장비와 함께 C-130,CN-235 수송기 등이 지원될 것으로관측된다.
■전투요원 파병:반테러전쟁이 장기화되고 확전될 경우 미국이 전투요원의 파병을 요청해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외교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미국으로부터 어떤 요구도 없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전쟁은 러시아도 동조하는 새로운 개념의 전쟁으로 걸프전과는 양상이 다르다”라고 말해 파병요청시 검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주한미군 공백 가능성:전쟁 초기에 당장은 역내 미군전력이 투입되지는 않겠지만 장기전이 될 경우 주한미군 등 일부 군사력이 빠져나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정부는 이와 관련,미국으로부터 어떠한 통보도 없었다며 만일의 경우주한미군측과 긴밀히 협의, 한반도 위기관리에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난민지원:전쟁을 주도하는 미·영과 관계 없이 유엔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정부는 당장 8일 대규모 아프간난민 발생에 대비,텐트 및 의약품 등 100만달러어치의 구호품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을 통해 지원키로 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2001-10-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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