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새달 23~26일 추진위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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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9-20 00:00
입력 2001-09-20 00:00
남북이 장관급회담에서 다음달 23∼26일 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재가동하기로 함에 따라 남북 경협창구가 10개월만에활성화되게 됐다.

경협추진위는 지난해 12월 평양에서 처음 열려 전력협력을비롯해 경의선 연결, 개성공단 사업 등을 논의한 뒤 올 2월2차 회의를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북한-미국 관계에 변수가 생기는 바람에 남북 경협창구는 굳게 닫혀 있었다.

앞으로 추진위가 재개되면 경협사업들이 탄력을 받아 진전될 것으로 기대된다.당국자는 “남북간 경제협력의 규모와폭이 확대돼 이를 제도화시키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는 데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위가 풀어야 할 최대현안은 역시 전력협력이다.북한의시급한 전력현실을 감안하면 이를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2차 회의는 개성공단,경의선 연결 등이 포괄적으로 논의된1차 회의에 비해 상당히 빠른 속도로 폭넓게 진행될 것 같다.2차 회의에 앞서 개성공단 등의 사업이 실무접촉을 통해미리 논의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진위는 이런 경제현안들을 종합적으로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간 합의가 됐지만 국내 발효절차를 밟고있는 이중과세방지·투자보장합의서 등 4대 합의서도 추진위 협의를 거쳐연내 발효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국자는 “추진위에서 4대 합의서를 조속히 발효시키는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1차 회의는 북한내 경제전문가인 박창련 국가계획위 1부위원장과 이정재(李晶載)재경부차관이 수석대표였지만,2차 회의는 김진표(金振杓)재경차관-박창련부위원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기자 jhpark@
2001-09-2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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