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0여명 몸뺏고 1억 사취한 30대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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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9-19 00:00
입력 2001-09-19 00:00
서울 용산경찰서는 18일 재미교포 재벌 2세를 사칭,특급호텔 나이트클럽 등에서 만난 여성 10여명을 농락하고 1억여원을 뜯은 박모씨(31·전과 5범)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달 15일 서울 H호텔의 J클럽에서 만난 이모씨(23·여)에게 “재미교포 재벌2세인데 결혼하려고 고국에왔다”고 속여 성관계를 맺은 뒤 이씨의 신용카드를 빌려490만원을 인출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20대 여성 10여명으로부터 1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사기죄로 지명수배돼 도피중인 박씨는 고급 승용차를 할부로 구입해 몰고다니며 피해자들을 속여왔으며,지난달 초부터 3∼5일 간격으로 잇따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의 건장한 체격과 고급 승용차,재미교포 재벌2세라는 말에 피해자들이 쉽게 속았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2001-09-1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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