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길섶에서/ 합종연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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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9-08 00:00
입력 2001-09-08 00:00
합종연횡(合從連衡)이란 생각이 다르더라도 큰 뜻을 도모하기 위해 힘을 합한다는 뜻이다.합종책과 연횡책을 합성한고사성어로 국력이 강했던 진나라를 중심으로 주위의 그만그만한 여섯 나라가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이뤄가던 중국 전국시대가 배경이다.

진의 위협에 시달리는 여섯나라에 소진(蘇秦)이란 유세가가 합종책을 제시했다.진을 제외시키고 남북으로 연결되는여섯나라가 힘을 합해 진에 대항하도록 했다.합종책이 실효를 거두어 진나라의 대외 진출을 봉쇄할 수 있었다.그러나합종책은 소진과 같은 문하였던 장의(張儀)의 연횡책에 밀려 오래 가지 못했다.진나라는 여섯나라를 이간시켜 동서로잇닿은 나라들과 선린관계를 만들었다. 진나라는 연횡책을발판삼아 그 유명한 원교근공책으로 여섯나라를 하나씩 멸망시켰다.



역사는 흔히 반복된다고 한다.‘다른 사람’과 손을 놓거나 잡을 때에는 참으로 신중해야 한다.의심을 버리고 늘 초심을 깊이 간직할 일이다.그리고 멀리 볼 일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2001-09-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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