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기적같은 동메달
수정 2001-09-01 00:00
입력 2001-09-01 00:00
한국 여자는 31일 베이징 시아농탄스타디움에서 벌어진제21회 하계유니버시아드 프랑스와의 3∼4위전에서 1-3으로 뒤지던 후반 막판 3골을 몰아치며 4-3으로 승리하는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연출했다.
이달 중국과 일본,브라질이 참가한 토토컵국제대회에서우승했던 한국은 첫 국제종합대회인 유니버시아드 8강에서일본을 처음 꺾은 데 이어 값진 동메달까지 따냄으로써발빠른 세계 정상권 진입의 가능성을 한껏 부풀렸다.
한국은 전반 6분 강선미(숭민)가 정정숙(울산과학대)의왼쪽 센터링을 페널티지역 내 오른쪽에서 가슴으로 받아떨군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넣어 기선을 잡았지만 심판의 애매한 판정 속에 수비수들간 호흡 난조로 내리 3골을내줘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한국은 이명화를 주축으로 추격전을 시작,후반 33분 이명화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데 이어 39분 박경숙(이상 INI스틸)이 골문 앞 25m 지점에서 프리킥한 볼이 크로스바를 맞고 네트로 빨려들어가 극적으로 균형을 이뤘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인저리타임이 적용되던 후반 47분 마지막 프리킥 찬스 때 김유진(울산과학대)이 오른쪽 코너에서 올려준 것을 이지은(숭민)이 골지역으로 달려들며 오른발 슛,네트를 흔들어 꿈같은 역전극을 완성했다.
궁런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3∼4위전에서 한국은 홈그라운드의 중국을 맞아 전후반을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겨 동메달을 추가했다.
베이징 연합
2001-09-0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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