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응급실 어린이전용공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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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8-28 00:00
입력 2001-08-28 00:00
얼마전 초등학생 딸이 급한 수술끝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잠시 자리를 비우고 돌아와 보니 아이가 파랗게질려서 병실을 옮겨달라고 떼를 쓰고 있었다.

사정인즉 바로 옆 침대의 환자가 사망했는데 아이가 그 장면을 목격한 것이다.그 후로 아이는 내가 잠시라도 자리를비우려하면 가지 못하도록 매달리는 바람에 곤란을 겪곤했다.

중환자실은 말 그대로 위독한 환자들이 있는 곳이다.운명하는 사람을 지켜보는 것은 어른들도 심적 부담을 느낀다.

하물며 몸이 아파 마음이 약해진 아이의 경우 그 정도가더 심할것이다.요즘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해 병원 대기실도 따로 만드는 추세라고 들었다.

병원측은 어린이 환자를 배려해 중환자실이나 응급실에 칸막이를 설치해주거나,아니면 어린이 전용공간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이정오 [부산 남구 용호동]
2001-08-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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