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스페셜-의학 대발견 왜 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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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8-24 00:00
입력 2001-08-24 00:00
대체의학,혹은 대안의학이라는 이름으로 서양의학의 보조적 역할에 머물며 홀대받아온 동양의술 침.그러나 침 치료의 성과가 입증되면서 세계 의학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MBC는 24일과 31일 오후11시5분 두 차례에 걸쳐동양의학의 뿌리 침 치료의 효과를 점검하고 그 중요성을보여주는 ‘MBC 스페셜-의학 대발견 왜 침인가?’를 방송한다.

과학적 근거가 희박하다는 이유로 등한시 되었던 침 치료는 97년 미국 NIH(미국립보건원)로부터 통증억제에 탁월한효과가 있음을 인정받으면서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한해 연구기금도 200만불에서 8,900만불로 훌쩍 뛰어올랐다.현재 미국의 56개 대학에는 동양의학과(중국의학과)가 운영되고 있다.최근 하버드대 의대가 각 연령층의 미국인 2,0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5%가 동양의학 치료를 받은 사실도 밝혀졌다.

24일 방영될 1부 ‘신비인가 과학인가?’ 편에서는 이런동양의학이 선풍적 인기를 끄는 원인을 추적한다.화상을 입은 부위에 침을 놓아 부기를 빼면 단순 찰과상으로 변하는상처부위,급성디스크로 병원에 실려와 침을 맞고 곧바로 일어서는 환자,루게릭 병으로 7년동안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던 환자의 4개월간 침 치료 성과 등으로 침 치료의 효과를 보여준다.

31일 방영될 2부 ‘난치병에 도전한다’에서는 암 치료에있어서 침의 효능을 들여다본다.말기 후두암 치료를 받다가 완치된 환자,중풍 등 뇌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한의사,침으로 소아신경장애를 극복하는 아이들을 만난다.

김태현 PD는 “침 치료의 신비에 대해 취재하면서 동양의학을 단순히 대체의학으로 폄하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굳혔다”면서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양분하지 않고 통합적으로 이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단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동양의학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서양으로부터 동양의학에 대한 연구결과를 역수입하는 사태를 맞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일 때”라고 덧붙였다.

이송하기자 songha@
2001-08-2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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