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울린 대기업 3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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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8-20 00:00
입력 2001-08-20 00:00
미국을 대표하는 신·구경제의 3개 거대기업이 17일 뉴욕증시를 울렸다. 자동차 왕국인 포드와 세계적 퍼스널컴퓨터(PC) 공급업체인 델, 대형 의류업체인 갭은 이날 생산감축과 실적악화 등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나스닥 종합지수는 3.28% 하락,지난 1주일 사이 4.57% 떨어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1.7% 하락했다.

포드는 가을에 생산규모를 감축하고 연말까지 4,000∼5,0000명의 사무직 근로자를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미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자동차 산업도 더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의미로 제너럴 모터스와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업계의 주식을 모두 끌어내렸다.

델은 지난 2·4분기에 1억달러의 손실을 봤으며 3·4분기에는 개선될 것이라는 월가의 전망을 충족시킬 수 없다고발표했다.

의류소비에 대한 안정적인 지출 때문에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갭도 악화될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자신용등급의 하락과 함께 의류업체 주식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2001-08-2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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