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옥·최은희부부 뮤지컬 제작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1-08-15 00:00
입력 2001-08-15 00:00
은막의 스타 신상옥(75) 최은희(72) 부부가 뮤지컬에 도전한다.

극단 신협(대표 최은희)은 헤밍웨이 원작 ‘누구를 위하여종은 울리나’(연출 김시우)를 뮤지컬로 제작,내년초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14일 밝혔다.

신협에 따르면 뮤지컬 ‘누구를 …’는 헤밍웨이의 원작을텍스트로 하지만 철저하게 재창작해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게 된다.정통극에 바탕을 두지만 전체 형식은 뮤직 드라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이 눈길을 끄는 것은 우선 그동안 영화 쪽에서만 명성을 누렸던 신상옥 최은희 부부가 처음 뮤지컬에 뛰어든다는 점이다.

신상옥씨는 총감독을 맡고 최은희씨는 게릴라 여대장인 빌라 역을 맡아 직접 무대에 선다.

최씨가 연기에 나서기는 5년전 미국 LA 이벨극장에서 공연된 ‘오 마미’ 이후 처음이다.

스태프도 다국적이다.스페인에서 활약하다 최근 귀국한 무용인 주리씨가 스페인 춤 안무를 맡은 것을 비롯해 의상·무대미술·작곡·조명·오케스트라 녹음을 모두 일본인들이 내한해 담당한다.



최은희씨는 “원래 올 가을 공연예정으로 준비해왔는데 공연장 대관이 차질을 빚어 내년 초로 연기했다”면서 “오랜만에 배역을 맡아 무대에 서는 만큼 두려움과 기대감이 엇갈린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2001-08-15 1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