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자연맹 재천명 “한국 언론개혁 지지”
수정 2001-08-13 00:00
입력 2001-08-13 00:00
IFJ는 크리스토퍼 워렌 회장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세무조사에 항의하고 있는 거대 언론사는 회계상의 문제와언론자유를 보장할 수 있는 개혁과제를 혼동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IFJ는 “한국의 언론인들이 언론개혁을 요구하는 것은 정부의 개입 뿐 아니라 언론사주와 대자본 세력의 개입도 매우 위험하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거대 언론의 사주들은소모적 논쟁을 중지하고 다른 미디어와 시민단체,그리고현업 언론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진정한 언론개혁을 위한의제 설정에 나서라”고 강조했다.
이어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된 사법당국의 판단이 국제적 기준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적용되기를 바라며국제 언론단체들은 기득권 세력이 제공한 정보를 근거로그릇된 논평을 내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언론개혁을 위해 ▲언론사주ㆍ대자본ㆍ정부의 간섭 배제 ▲신문경영의 투명성과 성숙한 시장질서조성 ▲지방신문을 포함한 마이너리티 매체에 대한 지원방안 강구 등을 제안했다.
IFJ는 한국기자협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을 비롯해 106개국 50만명의 현직 언론인이 소속된 세계 최대 언론인 조직으로 지난 6월 서울에서 총회를 개최해 언론개혁을 위한언론단체와 시민단체의 노력에 지지를 표시했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2001-08-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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