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콤 인수 하나로등 3∼4곳 각축
수정 2001-08-11 00:00
입력 2001-08-11 00:00
하나로통신과 두루넷은 입찰에 참가했다고 밝혔지만 파워콤의 모기업인 한국전력측은 “국내업체가 더 있다”는 말 외에는 함구로 일관했다.
또 다른 국내업체로는 포항제철이 거론되지만 유상부(劉常夫) 회장이 불참을 선언한 바 있어 불투명한 상태다.외국업체들도 신청했다는 등 소문만 무성하다.
입찰 물량은 한전 보유 지분의 30%.최종 입찰 결과는 오는11월에 나온다.그러나 한전측은 곧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경영권도 함께 주어지는 탓에 벌써부터 인수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다.
하나로통신과 두루넷간 신경전은 뜨겁다.하나로통신은 “파워콤의 기간망 1만㎞와 가입자망 6만㎞에 하나로통신의 가입자망 1만5,000㎞를 통합하면 2조원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두루넷은 “파워콤 매출액의 20%를 두루넷이 차지해 상호 연계성과 보완성이 높은 데다가 인수자금 확보에서도 우위”라고 자신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2001-08-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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