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내친김에 월드컵도
수정 2001-08-09 00:00
입력 2001-08-09 00:00
남자축구에 가려 존재조차 제대로 인식되지 않았던 한국 여자축구가 토토컵에서 예상 외의 선전을 펼지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데 따른 것이다.한국은 이번에 우승도 우승이려니와 경기 내용면에서 세계 정상급 팀들을 능가하는기량을 선보여 총 16개국이 나서는 월드컵 무대를 노크할만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한국 여자축구가 일차적으로 세운 목표는 오는 12월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입상권 진입이다.2003중국월드컵 예선을 겸하게 될 이 대회에서 결승에 올라 2장의티켓 중 한장을 거머쥐는 것이 1차 목표지만 중국이 개최국으로서 월드컵에 자동진출하게 됨에 따라 중국이 우승할 경우엔 3위 안에만 들면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다.
14개 나라가 참가신청을 마친 아시아선수권에서 선두권을다툴 후보는 기존의 여자축구 강국들인 중국 일본 북한 대만이다.그러나 한국이 급성장한 모습으로 출전하는 이번에는이전의 4강 구도에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한국이 이미 토토컵에서 베스트 멤버를 내보낸 일본과 1-1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일본은 아시아권에서 세계적 강호 중국과 2강체제를 구축해온 팀이다.게다가 한국은 99월드컵 3위팀 브라질과 젊은 층으로 세대교체된 중국을 나란히 3-1으로 완파,세계 무대에서도 통할 것이란 믿음을 갖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토토컵 대회를 계기로 새로운 전기를 맞은여자축구의 월드컵 진출을 위해 실업 및 대학팀 창단시 아낌 없는 지원을 공약하는 등 활성화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박해옥기자 hop@
2001-08-09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