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공교육 살리기 입시제도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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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8-09 00:00
입력 2001-08-09 00:00
(대한매일8월6일자5면)‘우려되는 부와 계층세습’을 읽고우리사회의 비뚤어진 교육현실을 확인하는 것 같아 서글프고 답답한 심정이다.

예전에는 넉넉지 못한 가정환경에서도 대입수석을 차지한형설지공의 사례들을 접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경우를찾아보기 힘들다.

현실적으로 대입을 앞둔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교실에서가아닌 사설학원에서 수능시험을 준비하고 있고 명문대를 입학한 신입생들의 대다수가 과외교습을 받은 적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매스컴을 통해 접한 바 있다.이같은 현실은결국 명문대 진학을 위해선 사교육의 비중이 얼마나 큰지짐작할 수 있게 한다.뛰어난 능력을 지닌 학생이 부모가 잘살지 못한다고 해서 사교육의 혜택을 제대로 못받고 결국명문대 진학의 기회마저 제한된다면 올바른 교육의 의미는실종되는 것이다.

누구나 학교수업에 충실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명문대 진학이 가능할 수 있는 교육의 평등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선 공교육의 내실화가 실현되어야 하고 부의 정도에 따라 교육기회가 차별되는 왜곡된 교육현실을바로잡을 수 있도록 명문대 또한 신입생 선발기준을 형평성 있게 재정립했으면 한다.

임선미 [서울 광진구 자양동]
2001-08-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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