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선 3,245곳 낙뢰 무방비
수정 2001-08-06 00:00
입력 2001-08-06 00:00
감사원은 지난 3,4월 한국전력 등에 대한 ‘전기공급 및사용시설 관리실태’ 감사에서 36건의 문제점을 적발,해당기관에 시정토록 통보했다.
한국전력은 정전사고 피해구간을 줄이기 위해 99년 691억원을 들여 22.9㎸짜리용 전력차단기를 1만1,408가구에 설치했으나,정전사고 확대방지용 배전보호장치 프로그램을 잘못 개발해 정전구간의 확대가 불가피했다.광주시 북구의 한아파트의 경우 이 프로그램으로 ‘차단기 동작값’을 산정,정전으로 인한 예상피해가구가 295가구보다 많은 845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전 전남지사는 78억여원을 투입,96년부터 지난해말까지 신안군내 배전철탑 103기에 대한 보강공사를 하면서 전문지식도 없이 공사를 실시,이중 41기가설계 안전률에 크게 미달돼 강풍에 쓰러질 위험이 있었다.
또 한전이 관리하는 특별고압 가공(架空) 배전선로의 피뢰기 설치실태에 대한 표본조사 결과,6만5,624개 중 4.9%인 3,245개에 피뢰기가 설치되지 않거나 잘못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감사원 관계자는 “피뢰기가 잘못 설치되면 낙뢰나배전선로의 고전압 발생시 이를 억제하거나 방전시킬수 없어 인명피해 및 전력공급이 중단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기홍기자 hong@
2001-08-0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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