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5년내 무역적자 가능성”
수정 2001-07-18 00:00
입력 2001-07-18 00:00
일부 경제학자는 일본 기업이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고소비자가 중국 등지에서 생산된 값싼 수입품을 구매하고 있어 일본이 5년 이내에 무역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후지연구소의 경제학자 스기우라 데쓰로는 “이는 미국에서도 일어난 일이며 일본도 분명히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무역흑자는 올해 46% 감소했으며 국내총생산(GDP)대비 1% 수준을 기록,1986년(4.1%)에 비해 4분의1 이하로 줄었다.
무역흑자 감소는 미국의 경제성장이 둔화하면서 일본 제품수입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지만 일본의 주요 기업이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고 있는 점도 큰 요인으로 꼽힌다.
마쓰시타 전기산업의 자회사 회장인 키타다이 고시는 “저임금에 기술력이 빠르게 향상되는 중국이나 아시아 국가와경쟁하는 방법은생산시설의 해외이전 뿐이며 현재 6%인 생산시설 해외 비율을 2005년까지 25%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일본이 그동안 막대한 무역흑자 덕분에 외국자본의 유입 없이도 재정적자를 유지할 수 있었으나 만약 무역적자로 전환하면 1997년 아시아를 강타한 금융위기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일부에서는 나오고 있다.
그러나 무역적자 전환 가능성에 대한 반론도 많다.많은 경제전문가는 일본의 엔이 현재 달러당 125엔 정도에서 140∼150엔 정도로 하락하고 이에 따라 일본의 수출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미국 경제가 회복되면 일본의 첨단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2001-07-1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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