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에세이/ 추석과 추수감사절은 닮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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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7-16 00:00
입력 2001-07-16 00:00
추석까지 3달이나 남아 있는 지금 내가 왜 추석을 이야기하는지 의아해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유는 간단하다.일찍부터 추석의 중요성을 되새길 때 더 기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추석을 맞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 때문이다.
첫번째로 추석과 추수감사절의 유사점은 두 명절이 모두가을에 있다는 것.한국의 추석은 음력 8월15일(올해10월1일)이고 북미의 추수감사절은 10월의 두번째 월요일이다.
한국인과 캐나다인들은 이 때를 한해의 가장 소중한 시기로 여긴다.떨어져 있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가족애를돈독히 하고 하나님 또는 조상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정성껏 표시한다.
추석과 추수감사절의 또다른 유사점은 바로 음식이다.추석의 대표적인 음식이 ‘햇쌀밥’이라면 캐나다의 그것은‘칠면조 요리’.이 기간에 얼마나 많은 음식을 소비하느냐는 한해의 수확량과 우리의 감사하는 마음에 비례하는것 같다.
또 추석과 추수감사절을 맞아 두 나라 모두 ‘교통난’에직면해야 한다는 것도 비슷한 점이다.많은 한국인들은 추석연휴에 고향으로 내려가거나 여행을 떠나는데 그 때면여지없이 끔찍한 교통난을 경험하며 길에서 수시간을 보내야 한다.캐나다는 이 시기의 교통체증이 한국만큼 심각하지는 않지만 캐나다인들 역시 불평을 한다.
마지막으로 ‘상업성’이란 측면에서 추석이나 추수감사절이 다른 명절에 비해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12월25일 크리스마스 때는 사람들이 그 의미를되새기기 보다는 ‘받는 것’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듯하다.크리스마스 고유의 의미가 퇴색해 가고 있는 듯 해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한국인과 캐나다인 모두가 점점 전통과 가치,관습을 무용지물이라고 여기는 세태에 영향받지 말고 계속해서 고유의명절을 소중히 간직했으면 좋겠다.
다린 패트릭 롱스태프 세종어학원 영어강사
2001-07-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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