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D램 감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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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7-14 00:00
입력 2001-07-14 00:00
반도체 값의 하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하이닉스반도체(옛현대전자)가 본격적인 감산 준비에 들어갔다.지난해 세계 D램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한 하이닉스의 감산 방침은 시장전체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닉스 고위 관계자는 13일 “지속적인 D램 가격의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감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최종적으로정리했다”며 “다음주부터 감산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며 구체적인 규모와 방침이 결정되는 이달말부터 감산이 이뤄질것”이라고 말했다.하이닉스는 월 생산량을 20% 가량 줄일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의 D램 생산업체인 밴가드도 이날 대만 업체로는 처음으로 감산을 발표했다.이달부터 64메가SD램 생산량을 20∼25% 줄일 계획이다.일본 도시바도 재고조정 차원에서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욧카이치 공장의 생산량을 30% 가량 줄일 예정이라고 지난달 발표했었다.

세계 최대 D램 생산업체인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감산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최근의 경영여건 등을고려,감산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업계는대형업체들의 감산 움직임이 본격화하면 가격하락의 주된 원인인 공급과잉 문제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의 경기침체가 공급과잉 이외에수요 감소 등에도 원인이 있기 때문에 기대만큼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아시아 현물시장에서는 64메가SD램 PC133이 전일보다 1.52% 떨어진 0.81∼0.93달러에 거래됐으며 128메가SD램 PC133도 1.63∼1.90달러로 1.10% 하락했다.12일(현지시간) 북미시장에서는 64메가 0.65∼0.85달러,128메가 1.70∼1.90달러로 전일 수준을 유지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2001-07-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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