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통학버스 안전띠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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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7-05 00:00
입력 2001-07-05 00:00
유치원에 다니는 여섯 살짜리 아이를 매일 아침 통학버스로 등원시켜왔다.며칠 전 아침 유치원 담임교사를 만나기위해 아이와 함께 통학버스를 탔다.그런데 통학버스의 안전이 너무나 허술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요즘 안전띠 매기운동이 한창이지만 성인기준으로 만들어진 안전띠는 아이들에게 아무런 소용이 없다.버스에는 유치원 아이에게 맞는안전띠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성인용 안전띠로 출고되었다하더라도 아이들 전용 통학버스로 운영될 경우 당연히 어린이용 안전띠로 교체해야 할 터인데 그대로 운행하고 있는것이었다. 더욱이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유치원 교사와 운전기사도 아이들에게 안전띠를 매라는 당부를 하지않았다.또한 좌석을 마주보도록 개조한 차량은 아이들끼리즐겁게 대화하며 놀 수는 있겠지만 급정거 등 돌발상황이발생하면 아이들이 다치기 쉽다.당국은 전국의 유치원,어린이집 통학버스의 안전띠를 점검해 어린이 체격에 맞는 안전띠의 장착을 의무화해야 할 것이다.

최재숙 [부산 남구 우암2동]
2001-07-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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