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수출업체 대표 간담회
수정 2001-07-04 00:00
입력 2001-07-04 00:00
장재식(張在植)산업자원부장관은 3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수출업체 대표 30명과 가진 간담회에 참석,“세계적으로 170여건의 FTA가 발효 중이며 지역블록화 추세가급진전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FTA를 맺은 나라가 한곳도없어 고립화될 우려가 있다”면서 “FTA체결 및 지역경제권참여의 구체적인 방안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장 장관은 “올 하반기 중 한국무역협회 주도로 민관합동태스크포스를 구성,협상이 진행 중인 칠레 외에 추가로 FTA를 맺을 필요가 있는 국가를 선정해 건의하거나 FTA에 대응할 수 있는 마케팅 방안을 세우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우리가 무역을 확대하려면 수출 다변화를 이뤄야 한다”면서 “캐나다·멕시코 등 우리 제품의 수입시장 점유율이 1%에도 못미치는 국가에 적극적인 수출전략을 시도해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대통령은또 “우리의 경제체질을 개선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면서“지금 국제경제가 어렵지만 선진국 경제가 회복되면 준비된 국가들만이 수출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대통령으로서 수출문제에 대해 공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수출과 기업투자 확대를 위한 정부의노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산자부는 수출 관련 기술개발을 돕기 위해 현재 각 연6.0%와 6.75%인 산업기반자금과 중소기업진흥기금의 금리를내리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오풍연 함혜리기자
2001-07-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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