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봇대 미화사업 일석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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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7-03 00:00
입력 2001-07-03 00:00
‘도심의 흉물 전봇대가 지역 명물로 탈바꿈했다’ 은평구(구청장 盧載東)가 각종 광고스티커의 부착으로 도심 미관을 해쳐온 전봇대에 농촌 풍경 등 향토색 짙은 그림을 그려놓아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은평구는 불광동 281 불광전철역 주변 음식점 밀집골목의전봇대 50개에 소나무, 학, 농부의 모습 등 우리의 고유정서를 상징하는 각종 그림을 그리는 ‘전봇대 미화(美化)사업’을 벌이고 있다.

16개의 전봇대에 그림을 그린 데 이어 인근 음식점 주인들로 구성된 상인번영회의 참여를 얻어 전봇대를 아름답게꾸미는데 적극 나서고 있는 것.

전봇대 미화사업은 광고 스티커를 제거해도 흔적이 남아불결한데다 더 높은 곳에 부착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그림을 그려넣은 뒤부터는 불법광고물 부착행위가 싹없어졌다.

성열헌 불광1동장은 “미화작업을 통해 광고물 부착 근절,광고물 제거에 따른 인력 절감,주민 정서함양 등 1석 3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2001-07-03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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