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결산 상장사 실적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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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7-03 00:00
입력 2001-07-03 00:00
3월 결산 증권,보험 상장사들의 실적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악화됐다.비금융 제조업체들은 외형과 수익성에서 다소호전됐다.

증권거래소는 2일 63개 3월 결산 상장사들의 2000년도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매출규모는 31조6,359억원으로 전년대비 17.2% 줄었다고 밝혔다.

순익은 전년도의 1조5,000억원대 흑자에서 8,978억원의 적자로 바뀌었다.

증권,보험 등 39개 금융 상장사들의 영업수익(매출)은 전년도의 34조8,450억원에서 23조1,539억원으로 19.2%나 급감했다.

당기순익은 1조4,356억원 흑자에서 9,991억원의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다.

24개 비금융업체들의 지난해 매출은 3조4,820억원,당기순익은 1,014억원이다.이는 전년대비 각각 4.2%,8.4%가 늘어난 것이다.

시계제조업체인 오리엔트는 34%의 매출 증가율로 외형증가에서는 1위에 올랐으나 138억원의 적자를 기록,제조업체중가장 큰 손실을 입었다.

영업이익은 동화약품이 789.57%의 증가율로 1위에 올랐다.

경상이익 증가율에서는 일동제약(103.83%),대웅제약(79.19%) 순으로 나타나 의약분업의 영향으로 상위 제약사들의 실적 호전이 두드러졌다.

증권사 가운데는 외형 1,2위인 현대증권(영업수익 1조5,000억원)과 LG투자증권(1조3,000억원)이 각각 2,468억원과 2,544억원의 적자를 내 적자규모 2위와 1위에 올랐다.

고려시멘트,세신,동화약품,신일산업,대우증권,SK증권 등 6개사는 흑자로 전환됐다.LG투자증권,현대증권 등 7개 증권사와 현대해상 등 5개 손보사,산은캐피탈 등 3개 기타 금융사 등은 적자로 돌아섰다.

육철수기자 ycs@
2001-07-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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