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창당80돌 이모저모/ 장쩌민 ‘민주적 독재’천명
수정 2001-07-02 00:00
입력 2001-07-02 00:00
◆장 주석은 중국을 통일하고 인민공화국을 건설한 마오쩌둥(毛澤東),경제개혁정책을 마련하고 착수한 덩샤오핑(鄧小平)에 이어 자신은 21세기 동안 중국을 “현대적이고 번영된” 국가로 만들어나가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그는 이어 “영원하고 위대한 조국,중국 인민 그리고 중국 공산당”이라는 연설로 3,000여명의 당 대의원들로부터 우레같은박수를 받았다.
장 주석은 이날 공산당이 직면한 역사적 과업으로 ▲국가경제개발과 현대화 ▲타이완과의 통일 ▲세계평화를 위한부단한 노력 등을 열거했다.그러나 타이완과의 통일에 있어서는 무력사용 포기를 거부했으며 미국에 대해서는 ‘글로벌 헤게모니즘과 힘의 정치’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서방 언론들은 이날 장 주석이 지속적 경제발전에 힘입어 고(故) 마오쩌둥 및 덩샤오핑 등과 같은 대등한 지도력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공산당이 이날 창립 80주년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며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 것과 달리 베이징 중심부의 상가들은 평상시 휴일과 다름없이 대부분 문을 열었고 거리의 시민들도 공산당 창립 기념일에 대해서는 큰 관심 없이 평소같은 휴일을 보냈다.식당을 경영한다는 펑린(馮淋·여·47)씨는 “공산당 창립 80주년 기념대회야 6,000만 공산당원들이 축하하면 되는 것”이라며 “하루하루를 벌어먹고 사는나로서는 한푼이 아쉬운 마당에 어떻게 쉴 수 있느냐”고반문.
◆이날 톈안먼광장의 마오쩌둥(毛澤東)기념관에는 이날 개혁·개방의 추진을 둘러싸고 사사건건 대립했던 덩샤오핑(鄧小平)과 천윈(陳雲)의 업적 기념실이 나란히 새로 마련돼 이채를 띠었다.마오의 사체가 안치돼 있는 이 기념관에는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총리·류사오치(劉少奇) 전 국가주석 ·주더(朱德) 전 인민해방군 총사령 등의 기념실도 이미 마련돼 있다.
◆김정일(金正日) 북한 노동당총비서겸 국방위원장이 30일장쩌민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내 7월1일의 중국 공산당 창립 80주년을 축하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축전에서 “중국 공산당의 지도가 없었으면중국 인민들이 오늘과 같은 번영이나 희망으로 가득찬 내일을 기대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조(북한)·중간의 우의를 한층 강화·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북한 노동당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khkim@
2001-07-0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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