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의 마을 세 그루 느티나무”
수정 2001-06-27 00:00
입력 2001-06-27 00:00
‘삼인행(三人行)’의 결의를 다졌던 이들의 시집 ‘별 아래 잠든 시인’이 문학사상사에서 나왔다.평소 가깝게 지내던 이들이 오래 전부터 함께 엮어내기로 했지만 지난달 4일이성선 시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사후에 빛을 보게 됐다.시집엔 ‘하늘 악보’‘다리’‘저녁 강에서’‘웃음 천지’‘달’등 이성선 시인의 5편의 유작을 포함,100여편의 시가 실렸다.
송수권 시인은 발문 ‘한줌 재로 가버린 외우를 기리며’에서 “합종연횡이 판치는 도당문학과 노욕으로 찌든 시인들을 경계한다”면서 “이 시집은 순수서정을 표방하고 흔들림없이 자연 속에서 가장 깨끗하게 살아 온 우리들 삶의 궤적이며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 갈 다짐의 증표이기도 하다”고밝힌다.
김종면기자
2001-06-27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