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미전환CB 인수 안해”
수정 2001-06-26 00:00
입력 2001-06-26 00:00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자들과 만난 김행장은 “CB인수 대신 다른 지원방안을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과 모색중에 있다”고 말했다.채권단은 7,500억원어치의 현대건설 CB를 일반인을 대상으로 발행하되,전환기간내에 주식으로 전환되지않은 CB는 8개 채권은행이 떠안기로 했었다.일문일답 내용을 간추린다.
■현대건설 CB인수를 거부한 이유는 CB는 당초 채권단이 합의한 채무조정안에 들어있지 않던 부문이다.예측범위내의리스크는 감당할 용의가 있지만 CB는 그렇지 않다.현대건설대손충당금을 60%나 쌓았다 해도 기존 신용여신(1,325억)과 신규 유상증자(1,282억)가 2,600억원을 넘는 상황에서할당된 CB인수분 730억원은 너무 과중하다.
■730억원 전액이 미전환되는 것이 아닌데 물론 그렇다.하지만 주가가 5,000원을 웃돌면 전액 전환되겠지만 5,000원에 못미치면 전액 미전환 사태가 벌어질 것이다.이른바 ‘모 아니면 도’ 식이다.외국계 대주주인 알리안츠(12.46%)와 국제금융공사도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신용카드 자회사도 만드나 우리의 목표는 철저한 성과급에 바탕한 금융종합 네트워크 조직이다.증권·투신사는 갖고 있고,보험·카드·IT(전산)쪽도 합작이나 신설을 통해진출할 방침이다.금융지주회사 설립여부는 아직 결정하지못했다.
■외자유치는 보험·카드 등 부문별로 이뤄지나 그렇다.다만 외자유치 착수시점은 주가가 1만원(현 9,000원)을 넘었을 때다.
안미현기자 hyun@
2001-06-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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