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심판…2분전 경고선수 기억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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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6-25 00:00
입력 2001-06-25 00:00
‘2분 전에 준 경고를 기억하지 못하는 심판’ 24일 수원-대전 경기의 왕종국 주심.후반 44분 프리킥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는 수원의 조성환과 대전의 콜리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보였다.

2분 뒤 역시 비슷한 상황에서 왕 주심은 콜리와 수원의 졸리를 향해 옐로카드를 꺼낸 뒤 퇴장을 명령했다.그러나 졸리는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고 고종수의 프리킥 때 수비진을 혼란시키는 세트플레이에 가담했고 고종수의 슛은 그대로 네트에 꽂혔다.

대전에서 올라온 서포터들이 흥분해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레드카드를 받은 선수가 어떻게 세트플레이에 가담할 수 있느냐는 항의였다.

서포터들이 경찰에 의해 그라운드 밖으로 끌려나간 뒤 경기는 속행됐다.하지만 부심 2명과 대기심 가운데 그 누구도 왕 주심에게 졸리에게 보인 레드카드가 잘못된 것이라거나,레드카드를 이미 꺼낸 이상 졸리를 내보내야 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왕 주심은 경기가 끝난 뒤 “조성환에게 준 경고를 졸리에게 준 것으로 착각했다”고 말했다.한창 열기를 더하는 프로축구에 찬물을 끼얹은건 다름아닌 심판이었다.

임병선기자
2001-06-2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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