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상품 입맛따라 고르세요”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기자
수정 2001-06-20 00:00
입력 2001-06-20 00:00
투신권의 간접투자상품이 ‘춘추 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과거 안정형·수익형 두가지 유형에서 벗어나 투자자의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퓨전형’ 상품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투자자로서는 여러 가지 상품 가운데 취향에 맞는것을 고를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

<전환형 펀드> 투자자산의 40∼90% 정도를 주식에 투자하고 목표수익률이 나오면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펀드다.

제일투신은 기존의 성장형 주식펀드와 스팟주식 펀드를획기적으로 개선한 오토컨버전 주식투자신탁 상품을 마련했다.기존의 성장형 펀드는 수익과 관계없이 일정기간 환매수수료를 적용해 적절히 환매하지 못했다.기존의 스팟펀드는 목표수익 달성시 자동환매되나 고객이 중도에 환매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었다.반면 이 상품은 언제라도 환매가 가능하다.목표수익률 달성시 환매수수료도 없이 자동으로 머니마켓펀드(MMF)로 바꿀 수도 있다.

<차익거래 펀드> 주식현물과 선물시장과의 가격 불균형을이용,고평가된 것을 팔고 저평가된 것을 판다.그런 다음정상적으로 회복되거나 만기시 반대매매해 수익을 노리는상품이다.

대투의 인베스트 플러스알파 펀드는 연 8∼9%의 목표수익률로 운용되고 있다.제일투신의 듀얼매칭 혼합과 교보투신의 유레카 혼합펀드 등이 있다.

<지수연동형 상품> 종합주가지수 수익률만큼 이득을 내고싶을 때 이용할 만하다.투자자산의 대부분을 주식에 투자,종합주가지수와 비슷하게 움직이는 대형 종목을 고른다.

대투의 인베스트 인덱스펀드는 주식 등에 80% 이상 투자한다.주가지수 선물 등이 저평가되면 포트폴리오의 일정부분을 선물로 대체,종합주가지수 이상의 수익률을 노린다.한투의 인덱스 200알파주식형 펀드,LG투신운용의 인덱스펄러스 알파 등이 비슷한 상품이다.

<고위험 고수익형 상품>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내놓은 상품이다.

SK투신운용은 주식시장 움직임에 적극적 대처하며,주식시세차익을 추구하는 OK VIP 성장주식 상품을 이달 중 시판할 예정이다.한국통신,포스코 등 업종대표주 중심으로주식에 60% 이상 투자한다.최소 3개월 이상 투자해야 환매수수료가 없다.

한투에는 목표수익률이나손실률 도달시 펀드가 자동상환되는 뉴스팟 펀드와,펀드 가입시 투자자 스스로 자동해지수익률을 지정하고 장세 흐름에 따라 수시로 지정수익률을변경할 수 있는 셀프 프리킷 펀드가 있다.

<시스템형 펀드> 펀드매니저 대신 컴퓨터가 목표수익률과손실률,기술적 분석 등 투자를 판단한다.펀드매니저의 자의적 판단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현대투신의 ‘바이 코리아 바운더리 혼합형 투신’은 시스템에 의한 자동매매가 가능한 상품이다.주가 하락시 분할매수,주가 상승시 분할매도를 컴퓨터 시스템에 따라 한다.등락을 거듭하는 횡보장에 유리하다.주식시장이 등락을거듭할 때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대한투신의 인베스트 디펜스 혼합펀드는 투자 기간별로최대 손실허용치나 기간별 목표수익률이 나오면 펀드를 조기 청산하거나 수수료 부담없이 환매를 허용하는 펀드다.

<실세금리 플러스 알파> 저금리시대에 안정성과 수익성을추구하는 상품이다.삼성투신운용은 배당 성향이 높은 주식에 60% 이하를 집중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배당플러스 펀드를 운용 중이다.제일투신의 실버채권 투자신탁도있다.

<해외상품을 노려라> 해외의 우량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도 있다.

대투증권이 이달 초부터 모집에 들어간 대한 글로벌 펀드는 이미 500억원 정도가 예약될 정도로 인기다.

박현갑기자 eagleduo@
2001-06-20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