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V 1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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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6-14 00:00
입력 2001-06-14 00:00
CRV(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 1호가 탄생했다. 한빛은행 등채권단은 13일 (주)신우를 CRV로 설립하기로 최종 의결했다.이에 따라 11개 채권금융기관은 신우 관련채권을 CRV로 넘겨 경영정상화를 모색하게 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각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채권을 한데모으는 만큼 매각이나 출자가 용이, 정상화 모색이 수월해진다”고 말했다.

금융기관에서는 부실채권을 털어내는 효과가 있다.당장 손실이 확정돼 불리하지만 나중 경영정상화가 이뤄지면 수익을 돌려받게 돼 특별이익을 챙길 수 있다.

신우의 총차입금은 1,702억원.98년 12월23일 워크아웃에들어갔다.관계자는 “채권규모가 작아 큰 의미는 없지만 일단 1호가 탄생했다는 점에서 현재 추진중인 다른 워크아웃기업의 CRV 설립에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미현기자
2001-06-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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