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주민 “마라톤대회 제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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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6-12 00:00
입력 2001-06-12 00:00
‘제발 마라톤대회 좀 안할 수 없나요.모처럼 맞은 주말,교통통제로 다 망친다구요’ 송파구 잠실 및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인근 지역 주민들이‘제발 마라톤대회 좀 다른 곳에서 열어 달라’는 이색 호소를 하고 나섰다.

최근들어 마라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면서 거의 매주 주말마다 잠실운동장과 올림픽공원을 무대로 열리는 각종 마라톤대회로 겪는 불편 때문이다.

실제로 올들어 잠실 일원에서는 동아 서울 국제마라톤대회와 서울 국제여자 역전경주대회가 열린 것을 비롯,14회의국제 규모 대회가 열렸거나 계획중이며 군소 단체가 마련하는 걷기대회나 인라인스케이트대회 등을 합하면 최소한 30여회의 각종 도로 점용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대회가 한번 열리면 행사가 끝날때까지 3∼4시간동안 교통이 통제돼 외출조차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호소다.

경찰차의 사이렌과 호루라기 소리도 기대속에 맞은 주말의안락한 휴식을 망가뜨리는 주요인.

이 때문에 이곳 주민들은 최근 송파구청에 집단으로 “제발 마라톤대회 좀 다른 곳에서 열리게 해달라”는 이색 진정을 하고 나섰다.

구 홈페이지에도 관련 글이 잇따라 올라 주민들이 느끼는불편의 정도를 짐작하게 한다.



이 때문에 주민 진정을 받은 송파구는 이같은 뜻을 경찰에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하긴 했으나 속으로는 난감한 표정이 역력하다.

심재억기자 jeshim@
2001-06-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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