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총선 노동당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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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6-09 00:00
입력 2001-06-09 00:00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이 7일(현지시간)실시된 총선 개표 결과 보수당에 압도적 승리를 거두고 연속집권에 성공했다.

1997년 총선에 이은 잇따른 압승으로 노동당은 창당 100년만에 처음 연속 2기 집권의 기록을 세웠으며 블레어 총리(48)도 연임하는 첫 노동당 총리가 됐다.

블레어 총리는 8일 새벽 자신의 지역구인 더럼 카운티 세지필드에서 개표결과를 지켜보다 당선이 확정되자 “노동당의승리는 국민이 정부의 정책방향에 동참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보수당의 윌리엄 헤이그 당수는 선거 패배의책임을 지고 이날 사임을 발표했다.

전국 659개 선거구 가운데 640개 선거구에서 개표가 완료된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9시) 현재 노동당은 413석을얻어 과반수를 돌파했으며 보수당은 165석,자유민주당은 52석을 각각 획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2001-06-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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