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알자” 농림부 열기
수정 2001-06-05 00:00
입력 2001-06-05 00:00
중국이 올해 WTO(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하는 것이 유력해짐에 따라 중국 농산물의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는 게 현지조사의 주목적이다.
과수와 화훼조사단은 오는 7,8월쯤 현지 조사를 한다.조사단에는 농림부 직원과 농협 관계자,농진청 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쌀과 시설채소·양념채소 조사단은 지난 4∼5월 이미 중국을 다녀왔다.
중국 농업을 공부하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농림부에서는 ‘중국농업연구회’가 발족됐다.중국과의 마늘협상에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참여했다가 실패했다는 자성(自省)이 연구회 발족의 계기가 됐다.
이 연구회에는 농림부 직원 50여명과 관련기관 직원 등 1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중국 농무관을 지낸 정문섭(鄭文燮)농촌인력과장 등이중심이 돼 세미나도 여러 차례 가졌다.농림부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농업의 근황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앞으로는 중국이 우리 농산물시장의 최대 위협 국가가 될 것”이라면서 “마늘문제 등 눈 앞의 불을 끄는 데만 급급하지 않고 중장기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
2001-06-0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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