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최고회의 발언록
수정 2001-06-05 00:00
입력 2001-06-05 00:00
●김 대통령의 소회=김 대통령은 이날 ‘안타깝다’ ‘서운하다’ ‘가슴이 아프다’라고 최근 심경을 밝혔다.그러면서 당이 중심이 된 사태 해결을 주문했다.특히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는 취지로 말문을 연 뒤 “어려운 상황에서 외롭게 노력하고 있는 대통령을 최고위원들이 도와주기 바란다”고도 주문,참석자들을 숙연케 했다.일부 최고위원들은 건의때 목이 메이기도 했다는 얘기가 전해졌으나 전 대변인은이를 부인했다.
김 대통령은 소장파 의원들의 성명파문에 대해 긍정 평가하면서도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박상천(朴相千)위원=최고위원회의의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
●김근태(金槿泰)위원=큰 쇄신이 있어야 한다.민심 이반 원인은 인사문제 지역주의 언론으로 인한 문제도 있으니 대통령께서 결단하고 쇄신해야 한다.또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하고 권한을 분산해야 한다.
●정대철(鄭大哲)위원=큰 정치를 해주시길 건의한다.남북문제는 물론 동서간,여야간 햇볕정책도 해주시길 바란다.
●김기재(金杞載)위원=국정 쇄신 과정에서 해당 장관 등 즉시 책임을 물으면 해결될 것인데 이것이 쌓여 대통령에게 부담이 되는 상황이 문제다.따라서 여러가지 문제를 패키지로묶어서 당에 힘을 실어주는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신낙균(申樂均)위원=대통령께서 포괄적으로 수용하는 자세를 보여주었으면 좋겠다.좀더 많은 사람이 적절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배치할 필요있다.분위기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수용해주기 바란다.
●정동영(鄭東泳)위원=총재께 용서를 구할 일이 있다. 면담약속 문제로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죄송하다.사실관계는 많이 다르지만 어쨌든 이런문제로 심려를 끼치지 않기 위해 각별히 조심하겠다.소장파들의 움직임은 당과 대통령의 지지를 어떻게 하면 되돌아올 수 있게 하는 충정에서 나온 것으로다른 의도는 없다.일대 국정개혁을 국민들이 기다려 왔다.
●이인제(李仁濟)위원=국정운영 전반에 관해 비전과 희망과각오를 담은 큰 구상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해 주시길 바란다.
●장을병(張乙炳)위원=제도개혁은 중장기적 실천 사항이고,인사 쇄신은 즉각적으로 할 수 있다.잘 조화해 대통령이 결단내려 달라.
●김원기(金元基)위원=큰 틀의 정치가 복원됐으면 한다.
이춘규기자 taein@
2001-06-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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