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최고회의 민주 반응
수정 2001-06-05 00:00
입력 2001-06-05 00:00
●소장파=신기남(辛基南)의원은 “대통령이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세부적인 쇄신책을 밝히겠다고 한 것 자체가 사태를 만만하게 보지 않는 것 같아 반갑다”고 밝혔다.그러나 “쇄신책 내용이 혹시 민심에 미치지 못할까 솔직히 걱정된다”고 경계심을 완전히 풀지는 않았다.그는 “대통령의 쇄신책에는 시스템 개선도 중요하지만 인적 쇄신이 반드시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호(金成鎬)의원도 “대통령이 지난 주말 김중권(金重權)대표와의 독대때보다 쇄신의 필요성을 더욱 명확히 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내놓을 쇄신책에는 비선조직 개입 차단과 청와대 보좌기능 쇄신 등 본질적 조치가 반드시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교동계=이훈평(李訓平)의원은 “대통령이 현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고 있는 만큼 잘 알아서 할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인사시스템 정비에대해서는 “어디가 잘못된 것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대통령이 각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합리적인조치를 할 것으로 믿는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이어 권노갑(權魯甲)전 최고위원의 마포사무실 개설과 관련,“문제 제기를 하는 사람은 ‘눈물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면서 “독재와 맞서 20∼30년간 투쟁해온 동지들을 배려해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냐”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중도파=5선 의원으로 당내 정풍운동의 중심에 섰던 조순형(趙舜衡)의원은 “대통령이 인적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다행”이라면서 “인적 대상은 이미 윤곽이 드러나 있는 만큼 시기를 놓쳐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조의원은 자신이 그동안 주장해온 최고위원회의에 심의권 부여,청와대 최고위원회의 월 1회 개최 등이 받아들여진 것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종락 김상연기자 jrlee@
2001-06-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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