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길섶에서/ 龍 잡는 재주
기자
수정 2001-06-04 00:00
입력 2001-06-04 00:00
말 없이 구경하던 마을 사람들이 득의만면해 하는 그에게물었다.“재주는 훌륭하지만 용이 어디 있어 잡는단 말인가.”뒤늦게 세상에 용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비슷한얘기는 이솝우화에도 나온다.밤 하늘의 별을 관찰한다고 하늘만 쳐다보고 걷다가 웅덩이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요즘 각계는 저마다 목소리를 높이느라 아우성이다.정치권이 유별나다.빤히 보이는 야심만을 좇아 인기 몰이에 정신이 없다.너무 먼 곳만 바라보다 한치 앞의 돌부리에 걸리는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용이 없는 것을 너무 늦게 아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정인학 논설위원
2001-06-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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