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장세 ‘6월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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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5-29 00:00
입력 2001-05-29 00:00
전문가들은 하루 또는 이틀 더 조정을 거친 뒤 상승장세를연출할 것으로 내다본다. 9조원이 넘는 고객예탁금과 국제펀드의 유입 등 풍부한 유동성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동성 장세 지속중” 종합주가지수 600선 돌파에 중심역할을 했던 외국인들은 25,28일에는 매도우위로 돌아서 지수상승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신용규(辛龍奎)수석연구원은 그러나 “앞으로 외국인 매수세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두달 가까이유동성을 보강한 국제펀드들이 최근 2주일동안 한국 등 이머징마켓으로 유입되고 있는 점이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이어 “고객예탁금도 지난 24일 9조5,146억원으로 연중 최고를 기록하는 등 일반투자자의 자금유입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유동성 장세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국고채와 회사채 등 채권수익률이 박스권을 맴돌고,은행금리가 여전히 불안한 점도 증시엔 호재다.
■살려야 할 ‘불씨’는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것이 가장시급하다.전문가들은 “요즘 장세가 600선대를 확실하게 다지고 있는데다,전고점 상향 돌파를 위한 견고한 에너지 축적 과정으로 보는 긍정적 시각이 상승장세를 위한 가장 큰전제조건”이라고 지적한다.
국내경기 동향은 해외변수보다 더 긍정적일 것이라는 점도주목할 필요가 있다.올 하반기 우리경제가 5∼6% 성장할 가능성, 주택활성화 대책, 막바지 대우자동차 매각협상 등 정부정책과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도 꺼지지 않게 해야할 불씨로 꼽힌다.
LG리서치센터 박준범(朴埈範)책임연구원은 “경기회복의가시화와 유동성이 상승세를 이어갈 두 축”이라면서 “정부정책도 시장체질을 바꿀 수 있는 중·장기적 대책으로 바뀌어야증시에 상승요인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육철수기자 ycs@
2001-05-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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