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비상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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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5-29 00:00
입력 2001-05-29 00:00
금융 스캔들 연루 의혹으로 탄핵 위기를 맞고 있는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8일 법질서 회복을 위해비상경계령을 발동했다.

와히드 대통령은 이날 오후(이하 현지시간) 대통령궁에서발표한 대국민 성명에서 “당면한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질서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단호하고 특별한 조치를 취할수 있도록 비상경계령을 내릴 것을 관련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조치가 의회를 해산할 수 있는 비상조치나 계엄령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보안군은 반 와히드 시위나 범죄 혐의자에 대한 체포와 구금,가택 수색 등의 조치를 취함으로써와히드의 정적 탄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수천명의 와히드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동자바섬등 곳곳에서 ‘와히드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며 야당의원들의 집과 사무실을 습격하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여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자카르타 외신종합
2001-05-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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