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어연 외국인공단 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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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5-25 00:00
입력 2001-05-25 00:00
경기도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조성한 평택 어연·한산 외국인전용공단이 외국 기업들로부터 큰 인기를끌고 있다.

우선 평당 임대료가 400원으로 파격적인데다 국세·지방세 등 각종 조세감면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또 경부·서해안 고속도로를 통해 공항과 항만 등 전국 어디든 쉽게접근이 가능한 최적의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24일 경기도 산하 공기업인 경기지방공사(사장 張洪烈)에따르면 528억원을 들여 99년 12월 완공한 어연·한산 외국인 전용공단은 전체부지 26만3,835㎡ 가운데 23만8,241㎡가 16개 업체에 분양돼 90.3%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나머지 2만5,594㎡도 3개 업체와 계약을 앞두고 있어 사실상 100% 분양이 이뤄진 셈이다.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외국인 투자가 감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볼 때 매우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분양을 받은 업체들은 일본 알박·니토덴코,미국의사이머·나노메트릭스,대만 인포디스크사 등 대부분 반도체·LCD분야의 첨단기술을 보유한 세계적인 기업들이다.

이들의 투자액수는1억1,800만달러,고용 인원도 2,000여명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외국인 투자유치가 IMF 이후 경제난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라고 판단,해외로드쇼,IT(정보기술)마케팅 등 민간기업에 버금가는 홍보·마케팅 활동을 통해 기술력과 자본을 겸비한 유수 기업유치에 전력을 기울여왔다.

입주기업에게는 전담공무원을 지정 법인설립에서 공장건축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각종 행정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장홍열 사장은 “영국·중국 등 다른 국가들도 외국인 투자유치를 실업증가와 경기침체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적극활용하고 있는 추세”라며 “공단 입주기업의 편의를 위해공단 앞을 지나는 지방도 340호선을 도비 163억원을 들여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2001-05-2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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