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사업 승인 늦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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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5-22 00:00
입력 2001-05-22 00:00
화곡지구와 암사·명일지구를 비롯해 청담·도곡지구,잠실지구 등 서울의 대표적 저밀도 아파트지구의 재건축사업이 상당기간 늦춰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재건축사업 승인권자인 각 구청장으로부터 최소한 사업승인 1개월 전에 해당 지역의 재건축계획안을 제출받아 지역별 전세 동향과 교통 및 환경문제 등을 고려,순차적으로 사업시기를 조정하기로 했다.

이들 대단위 아파트단지의 재건축사업이 거의 동시에 경쟁적으로 추진돼 전·월세가 폭등하는데다 교통 및 건축폐기물 처리 등 도시문제가 우려된다는 판단에서다.

사업승인 규모도 화곡지구 및 암사·명일지구는 3,000가구,청담·도곡지구는 2,500가구,잠실지구는 기존 단지 단위로 정했다.

특히 서울시는 드러나게 과열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청담·도곡지구와 잠실지구의 경우 순차적인 사업시행을 위해교통영향 평가와 건축심의가 마무리되더라도 시 아파트 시기조정심의위원회에서 지역 여건과 추진상황을 고려,사업승인의 우선순위를 따로 정하기로 했다.

또한 첫번째 단지 이후의 재건축사업 시기조정은 각 지역의 전세동향과 교통 및 환경문제 등을 고려,단지나 기준가구수 범위내에서 1개 단지만 추가로 사업을 승인,동시재건축에 따른 부작용을 미리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현황 파악을 위해 해당 자치구에 단지별 추진실태에 대한 비교평가표를작성,제출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강남의 5개 저밀도 아파트지구에서는 재건축을 통해 모두 43개 단지 5만152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며 이중 반포지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구는 지난해말 기본계획 변경고시가 완료돼 16개 단지가 재건축조합을 설립,현재 4개 단지에 대한 건축심의가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빠르면 연말부터는 재건축에 따른 주민 이주가시작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꺼번에 추진되는 재건축사업이 물가 및 전세값 폭등 등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 이런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재건축시기를 조정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2001-05-22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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