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민주인권공원 추진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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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5-21 00:00
입력 2001-05-21 00:00
“5·18로 상징되는 광주는 지리적 공간만은 아니다.불의에 항거하고 민주화를 외쳤던 세계 모든 사람들의 정신적공간입니다” 민주인권공원조성 시민추진위원회 윤장현(尹壯鉉·52·중앙안과 원장) 위원장은 “우리는 ‘민주·인권공원’과 ‘민주열사 묘역’ 조성문제는 긴밀한 관계에 있지만 동일한사안은 아니라고 본다”며 “민주·인권공원 조성은 시민들이 주체가 돼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고 말했다.

◆추진위 구성 배경은=민주·인권공원 조성은 시민들이 주체가 돼 추진해야 할 사업이다.공원내 민주열사묘지 유치는 그다음 문제다. 우리는 국가 프로젝트인 민주열사 묘역이 광주에 조성되는 것에 반대하지는 않는다.그러나 국가프로젝트를 ‘유치’한다는 개념에는 동의할 수 없다.

지금부터라도 민주·인권공원을 어떻게 조성해야 할 것인가를 주체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그래서 시민추진위를 구성했다.

◆민주·인권공원 구상안은=최근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인권위원회에 민주·인권공원 조성 방안을 상정해 각국 대표들로부터 지지를 받아내기도 했다.광주에 조성한 공원에이땅의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분을 모시고 비슷한 체험을했던 동남아 각국의 희생자를 기리는 공간도 확보했으면한다.세계 인권과 민주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싶다.

◆5월단체와 유가협간 갈등 해소 방안은=유가협이 민주열사 묘지 광주 유치에 반대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5·18묘지 조성과정에서 빚어진 마음의 앙금때문이다.5·18은 특정인의 전유물은 아니다.국민 모두의 민주화에 대한 열망에서 비롯된 역사적 사건이다.



더욱이 5·18진상 규명 등을 외치다 스러져간 유가협소속희생자들은 직접적인 5월 관련 피해자에 속한다. 5월단체를 비롯한 시민들은 이들을 따뜻이 맞아야 한다.우리도 기회가 있는대로 유가협과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마련해 갈등해소에 앞장서겠다.

광주 최치봉기자
2001-05-2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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