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길섶에서/ 스승과 제자
기자
수정 2001-05-18 00:00
입력 2001-05-18 00:00
얘기 둘.한 제자가 너무 피곤하고 졸려 스승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낮잠을 청했다.잠깐이려니 했는데 세시간이나 흘러버렸다.스승은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제자에게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나직이 말했다.“내가 잘못했다.나이가 들면 조심한다는데 그러지 못했구나.너를 깨우지 않고 들어오려고 했는데도 기어이 깨우고 말았구나”사제삼세 (師弟三世)는 사제간의 인연이 매우 깊고 밀접해전세·현세·내세에 미친다는 뜻이다.얼마 전 스승의 날에밝혀진 고교생의 교사 집단폭행 사건을 접하며 사제간의 도리를 새삼 되돌아본다.
박건승 논설위원
2001-05-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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