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재개발지구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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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5-16 00:00
입력 2001-05-16 00:00
한동안 휴면상태에 있었던 재개발 조합이 활동을 재개하고 있고,투자자들의 발길이 늘면서 가격도 상승세다.부동산전문가들은 오름 폭이 적은 지금 사야만 시세차익을 볼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모두 100만평에 달하는 용산구 일대는 크게 서울역·삼각지·용산역 등 3개 권역으로 나뉘어 특징을 살려 개발된다.이 가운데 일반인들이 투자할 만한 곳은 특별설계구역내재개발사업이 추진되는 곳이다.
◇동자동 일대=전체 1만3,600평이 지구단위 계획에 포함됐다.대부분이 주민들의 자체개발 지역이지만 대일학원 뒤편 8지구는 3,000여평의 대지위에 14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이 추진중이다.
◇문배·신계지구=2곳 모두 용산구청 앞쪽에 자리잡고 있다.이 가운데 문배동은 20%의 공공용지를 기부채납하면서일반주거지역이 준주거지역으로 바뀐다.
용적률은 대략 550%가 적용된다.주상복합아파트나 오피스텔의 건립이 예상된다.토지가격은 대로변은 평당 1,100만원,작은도로변은 800만원,이면도로쪽은 650만원선이다.지난 연말에 비해 100만원 가량 올랐고 매물도 회수되고 있다.
신계재개발지구는 1억원 미만의 소액투자가 가능한 곳이다.아세아아파트 단지와 함께 유일한 일반주거지역이다.25평형 264가구,35평형 436가구,45평형 178가구 등 878가구가 들어선다.
조합원 물량 350가구를 뺀 528가구가 일반분양될 전망이다.프리미엄도 기대된다.이 일대 땅값은 올들어 지구단위계획이 나오면서 평당 50만∼100만원 가량 올랐다.최근 중개업소에 계약위탁금을 맡겨놓고 매물을 확보해 달라는 투자자가 늘었지만 매물이 귀한 편이다.
◇용산5가동=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돼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옛 용산2구역으로그동안 재개발이 부진했으나 최근 설계사무소를 ㈜건원으로 정하면서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아파트 946가구,오피스텔 96가구 등 모두 1,042가구가 건립되며 시공사는 6월중선정된다.
◇투자유의사항=아직 개발초기 단계다.계획이 확정된 것도 아니다.어디가 어떻게 개발된다는 등의 근거없는 소문들이 떠돌고 있다.조합의 경우 분열 가능성도 있다.
만약 투자한다면 업무용지보다는 복합용지나 주거지역이유리하다.업무지역은 상대적으로 개발이 늦어질 가능성이크다.가격도 움직임이 없다.
용산5가동 거성부동산 신현구 사장은 “업무용지는 덩치도 크고 가격도 움직임이 없다”며 “복합지구나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달안으로 결정고시가 이뤄지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크다.
21세기 컨설팅 한광호 과장은 “용산구 일대는 지금이 투자적기”라며 “투자시에는 단타보다는 여유자금으로 투자하고,변수도 많은 만큼 믿을 만한 중개업소를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2001-05-1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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