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밀입국 인물 김정남 확실”
수정 2001-05-10 00:00
입력 2001-05-10 00:00
김정남의 이모이자 유년시절의 가정교사이기도 했던 성혜랑은 지난 5일 프랑스 파리에서 일본 논픽션 작가 하기와라료(萩原遼)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김정남이 6세 때부터 가정교사를 했기 때문에 그의 얼굴을 잘 안다”고 말했다.특히 성씨는 김정남이 나리타(成田)공항에서 추방될 당시 카메라에 함께 찍힌 4살난 꼬마의 사진을 보고 “정남이가 어렸을 때 모습과 똑같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주간지는 전했다.
성씨는 김정남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조사과정에서 “내가김정남”이라고 말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그것은 일반적인북한 사람으로서는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씨는 ‘김정남 망명설’과 관련,“후계경쟁에 따른망명설은 100% 사실이 아니다”며 “북한의2,200만 인구가모두 망명을 한다고 하더라도 정남이는 북한을 떠나지 않을것”이라고 주장했다.
성씨는 “김정남의 방일이 개인차원에서 이뤄졌을 것으로보느냐”는 질문에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을 것”이라며“중국이라면 몰라도 문제가 생길 것이 확실한 일본을 방문하는 데는 부친인 김정일의 허가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으로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쿄 연합
2001-05-1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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